어느날, 파이썬에서 무언가 모듈(패키지)를 pip로 콘솔에서 설치하는데, 그 진행율 표시가 쌈빡했다.
(왜 나는 이런거에 더 눈이 가는지...)
보통 진행율 표시는 숫자로 퍼센트를 표시하거나, 긴 막대가 채워지는 형태이다.
둘 다 나쁘진 않으나, 새로울 것도 없고 특별히 신기하게 눈에 들어오진 않는다.
(이전에, 아주 오래전에는 콘솔모드에서 무언가 실행 시키면, 얘가 죽었는지, 뭔가 일을 하고 있는 중인지 모를 만큼 한참 동안 커서만 깜빡이다가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허다했다. 그러다가 진행율을 퍼센트 숫자로 보여주면, 그게 굉장히 고마웠고(?), 막대기가 쭉 지나가거나, - |, /, \ 등이 번갈아 가며 보여주어 무언가 GUI에서 뱅뱅 돌아가는 걸 모사(?)해주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번에 참신하다고 느꼈던건, 한 문자, 딱 하나의 character를 사용하면서(위의 -, \, |, ... 식이 아닌, 이것도 나쁘진 않으나, \ 표시가 원화W 표시로 될때가 많아 그리 썩 좋아보이진 않는다), 점 여섯개가 뱅글뱅글 돌아가는게 되게 엣지(?) 있어 보인달까...
...
문득 저걸 어떻게 했지, 점 여섯개 달린 특수 문자를 별도로 만들었나 보다... 라고만 생각하다 한번 찾아보았다.
Braille !
점자 문자다. 여섯개로 된것도 있고, 여덟개로 된것도 있고.
...
파이썬 공부삼아 한번 만들어 보았다. (논리는 없으나, 원하는 문자 찾느라 눈 빠지던...)
>> BrailleTest.py
# 8점 점자 유니코드 출력
import time
braille_chars = [
"\u28BF", #1
"\u28FB", #2
"\u28FD", #3
"\u28FE", #4
"\u28F7", #5
"\u28EF", #6
"\u28DF", #7
"\u287F" #8
]
# 점자 문자 출력
for _ in range(1000):
for char in braille_chars:
print(f"\r{char}", end="")
time.sleep(0.05)
print()
